자기소개서에서 절대 쓰면 안 되는 표현 20가지
자기소개서에 흔히 쓰는 표현으로 절대 쓰면 안 되는 표현 20가지와 추천하는 표현 예시를 모았습니다. 왜 사용하면 안 되는지 이유와 권장하는 표현 예시를 모았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절대 쓰면 안 되는 표현 20가지
자소서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같은 말로 칸을 채우게 되죠? 하지만 하루에 수백 장씩 자소서를 읽는 인사담당자 입장에선 이런 말들이 다 똑같은 '복붙'처럼 보여요.
오늘은 읽자마자 "아, 또 이거네..." 소리 나오는 단골 NG 표현 20가지와, 이걸 어떻게 '진짜 내 이야기'로 바꿀 수 있을지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자소서 금지어, 금지 표현과 추천 예시 모음
1. 뜬구름 잡는 다짐들 (5가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열심히 하겠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 말 안 쓰는 사람 찾기가 더 어려워요. 문제는 얼마나 어떻게 하는지가 안 보인다는 거예요.
“입사 초에는 기존 업무 흐름을 정리하며 선배들의 피드백을 메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실무를 익히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회사는 노력보다 '결과'를 보고 싶어 해요. 따라서 이렇게 바꿔봐요! "먼저 업무를 빠르게 익히는 데 집중하되, 신입 사원의 시선에서 혹시나 놓치고 있는 비효율은 없는지 메모하고 정리해 보고드리는 꼼꼼함을 보이겠습니다."
"기여하고 싶습니다" / "성장하고 싶습니다"
회사는 학원이 아니죠. 내가 커가는 것보다 내가 회사에 어떤 도움을 줄지가 먼저예요.
"팀에서 고객 이탈 원인을 분석할 때, 제가 가진 데이터 툴 활용 능력을 발휘해 선배님들이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실 수 있도록 기초 자료를 완벽히 준비하겠습니다."
2. 누구나 다 하는 성격 자랑 (5가지)
"책임감이 강합니다" / "성실합니다"
증거 없는 주장은 그냥 빈말처럼 들려요.
"2년 동안 매일 아침 6시 운동을 거르지 않으며 체력과 성실함을 길렀고, 덕분에 아르바이트에서도 무결근을 기록했습니다."
"긍정적입니다" / "적극적입니다"
긍정적이지 않다고 쓰는 사람은 없거든요. 상황으로 보여주세요.
"팀 프로젝트 기획안이 반려됐을 때, 실망하기보다 피드백을 꼼꼼히 분석해 결국 최종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소통을 잘합니다"
'잘한다'는 말 대신 '어떻게 했는지' 팩트를 던지세요.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 손님을 위해 직접 그림 안내판을 만들어 컴플레인을 0건으로 줄였습니다."
3. 영혼 없는 회사 칭찬
"귀사는 업계 1위 기업이라..."
인사담당자도 자기네 회사가 1위인 거 다 압니다. 지면 낭비예요.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언팩 영상을 보고 마케팅 방식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공략한 포인트에 매력을 느껴 지원했습니다."
"훌륭한 기업문화를 가진 곳"
'훌륭하다'는 건 너무 막연해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은지 짚어주세요.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수평적 문화가 제 성향과 잘 맞는다고 확신했습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성장 중이라는 말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들립니다.
"최근 동남아 3개국 진출 소식을 접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제 외국어 역량을 활용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CSR 활동을 막연히 언급하기보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연결하세요.
"'친환경 패키징' 프로젝트를 보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진정성을 느꼈고, 제품 기획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하는 업무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4. 자신감 없어 보이는 표현 (3가지)
"부족하지만..." / "아직 배울 것이 많지만..."
겸손해 보이려다 오히려 무능해 보일 수 있어요. 시작부터 기죽지 마세요!
"실무 경험은 적지만, 2년 동안 자격증 3개를 따며 이론적인 준비는 완벽히 마쳤습니다."
"비록 ~이지만..."
부정적인 전제를 깔면 뒤에 오는 좋은 말들이 힘을 잃어요.
"비전공자이지만,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하며 3번의 프로젝트를 직접 완수했습니다."
5. 모호한 표현 (3가지)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 "빠르게 배웁니다"
'많이'가 3번인지 30번인지 알 수가 없잖아요?
"3년 동안 5개의 팀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 "엑셀을 배운 지 2주 만에 VLOOKUP과 피벗테이블을 활용해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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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소서 생존 전략: Before & After
흔한 자소서 (읽다가 마는 버전)
"저는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합니다. 귀사는 업계 1위로 훌륭한 문화를 가졌기에 지원했습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합격하는 자소서 (끝까지 읽게 되는 버전)
"2년 동안 동아리 예산을 관리하며 1원의 오차도 없이 결산했던 꼼꼼함이 제 강점입니다. 입사 후 마케팅팀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다룰 때, 이 꼼꼼함을 바탕으로 누락 없는 기초 데이터를 정리해 선배님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겠습니다. 지금 당장 큰 전략을 짤 수는 없겠지만, 작은 리서치 업무 하나도 놓치지 않고 수행하며 팀이 목표로 하는 고객 만족도 향상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7. 마무리 체크리스트
다 쓰셨다면 딱 세 가지만 확인해 보세요.
- 추상적인 단어(열심히, 노력)를 숫자나 행동으로 바꿨나?
- 내가 어떤 사람인지 증거(경험)를 보여줬나?
-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을 썼나?
자소서를 다 쓰고 소리 내어 읽었을 때, "나 진짜 준비된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든다면 성공입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의 자소서에서 '열심히'라는 단어부터 검색해서 지워보세요.
여러분의 합격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