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고 싶을 때 충고 "끝까지 했기 때문"

이 이야기는 커뮤니티 유머 게시판에 올라온 음악 실기 시험 80점 맞은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생각나는 '끝까지 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얻은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이 중간에 포기 해서 발생하는 소득 분포도와 포기하고 싶을 때 하는 질문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80점 받은 이야기

중학교 때 조금 신경질적이고 무서운 음악 선생님이 실기 시험을 악기 연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무 악기나 다 되고, 곡도 아무거나 상관없다."

아무것도 악기를 다룰 줄 모르는 학생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뇌하게 되었는데 수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고뇌가 생각난다고 합니다.

정말 할 줄 알고, 구할 수 있는 악기라곤 트라이앵글 정도인데 곡 하나를 트라이앵글로 연주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리코더를 하겠다는 애들도 많아서 집에 리코더도 있으니 대세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리코더 부는 것도 잘하지 못해서 아무리 연습해도 제대로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리코더로 정했는데 실기 시험은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기 시험 날이 되었습니다.

어떤 애는 바이올린, 어떤 애는 플루트, 어떤 애는 피아노를 연주했고 드디어 자기 차례가 되어 앞으로 나갔는데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려와서 리코더를 정말 간신히 불었습니다.

그 리코더 소리는 자신이 들어도 참 애처롭게 들렸습니다.

리코더는 생애 마지막 숨을 힘겹게 토해내는 것 같았고 마침내 곡이 끝나자 음악실은 숙연한 분위기로 아주 조용해졌습니다.

"80점"

선생님이 점수를 부르자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연주한 학생과 반 아이들이 동요했는데 선생님이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끝까지 했기 때문이야"

그때 깨달았습니다. 다른 학생도 잘하지 못한 애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몇 소절만 하고는 들어갔던 거였어요. 그런데 비슷하게 못 했지만 곡 하나를 완전히 끝마쳤기 때문에 80점을 받았던 거였습니다.

그 점수는 그 학생이 학창 시절을 통틀어 가장 높게 받은 음악 점수라고 합니다. 뭐랄까, 중학교 시절은 그 일 하나로 충분한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힘들어서 도중에 그만하고 싶을 때, 이쯤에서 포기하고 싶어질 때, 그 음악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곤 합니다.

"끝까지 했기 때문이야"

일하면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소득 분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래 예상처럼 저소득과 고소득자가 적고 중간 소득자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현실은 그 아래 그래프와 같습니다.

저소득자가 많고 중간 소득자는 거의 없으며 고소득자가 다시 많아지는 이상한 그래프입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런 일은 월급처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소득이 높아지는 체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소득 구간에서 노력해도 바로 수익이 증가하지 않으면 대부분 포기합니다. 그리고 소수의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단계를 넘어 경쟁자 없이 안정적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포기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모두 타당한 이유입니다. 재능이 없다 포기고, 수익이 적어 생활이 어렵다 포기하고, 자신과는 맞지 않는 일이라 포기하고. 다른 더 수익 높은 일이 있어서 포기하고, 정말 어떤 이유든 적당한 포기 이유입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하면 "하기 싫어서"라고 들리기도 합니다. 더 빠르게 성과를 내고 싶어서 다른 방법을 찾을 때 누군가 이렇게 말합니다.

"하기 싫다는 이야기네?"

맞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자신에게 묻습니다.

"하기 싫은 거야?"

성과가 없어서 하루하루가 힘들고 괴로울 때, 포기하지 않으면 정말 그래프처럼 높은 성과가 있을지 자신에게 물을 때

"대가가 없으면 열심히 살지 않을 거야? 자신의 도전을 지지하지 않는 거야?", "아무도 인정하지 않아도 자신은 알잖아? 자신이 가장 중요하지 않니?"

할 수 없다고 생각하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당신의 생각은 옳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포기하지 않아서 해낼 테니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하지 않을 테니까.

그래서 하기 싫나요?

이상 포기하고 싶을 때 충고로 "끝까지 했기 때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