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환율 불안 채권 ETF 투자 가이드 (미래에셋 ETF 참고)

안정적이지만 예금보다 높은 수익에 투자하기 편한 채권 ETF 상품의 특징입니다. 금리 하락과 원달러환율이 불안한 경우에 투자하기 좋은 미래에셋 ETF 상품과 환 헤지에 대해 비교해 봤습니다.

금리 하락/환율 불안 채권 ETF 투자 공유 (미래에셋 참고)



미국 주가가 너무 고점 같아서 최근에 채권 투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와 원화 가치가 강해질 위험이 있을 때 어떤 채권 ETF에 투자하면 좋을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를 중심으로 각 상품의 특징과 투자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으로 채권 투자를 하기 전에 정보를 찾아 정리한 글입니다. 특정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투자 전 반드시 상품 설명서 및 투자 설명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 금리 인하 시기, 어떤 채권 ETF에 투자해야 할까?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즉,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합니다. 이때, 듀레이션(Duration)이 긴 채권일수록 금리 변화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 더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또는 하락)합니다.

따라서 향후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면, 듀레이션이 긴 채권 ETF에 투자하여 자본 차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TIGER-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1.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451530)

특징은 대한민국 국채 중에서도 초장기물인 30년 만기 스트립 채권(원금과 이자를 분리한 채권)에 투자합니다.

  • 듀레이션은 28.13년 (매우 김)
  • YTM (만기수익률)은 2.54%
  • 투자 포인트는 국내 채권 중 가장 긴 듀레이션 중 하나로, 금리 하락 시 가장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국채에 투자하면서 금리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자본 차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 참고로 연금계좌(개인연금, 퇴직연금) 투자 가능.
  • 수수료 연 0.15%


TIGER-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2.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458250)

특징은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30년 만기 스트립 채권에 투자하며, 환헤지(H) 상품입니다.

  • 듀레이션은 26.62년 (매우 김)
  • YTM(만기수익률) 5.07%
  • 투자 포인트는 미국 장기 국채의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차익을 추구하면서, 환율 변동 위험은 제거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YTM이 국내 장기채보다 높은 편입니다.
  • 참고로 연금계좌 투자 가능.
  • 수수료 연 0.15%

높은 미국 기준금리 지속으로 장기 국채 가격이 하락하여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합성 ETF 특성으로 스와프/헤지 비용이 발생합니다.

주식만큼 변동성이 커서 1% 금리가 내리면 이론상 +30% 수익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TIGER-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3.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458260)

특징은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신용등급 BBB- 이상)에 액티브하게 투자하며, 환헤지(H) 상품입니다.

  • 듀레이션은 8.12년 (장기)
  • YTM(만기수익률) 5.51%
  • 투자 포인트는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금리 하락 시 일정 수준의 자본 차익도 노릴 수 있습니다. 듀레이션이 위 두 상품보다는 짧지만, 여전히 장기채권의 성격을 가집니다.
  • 참고로 연금계좌 투자 가능.
  • 수수료 연 0.14%


※ 주의사항, 듀레이션이 길다는 것은 금리가 반대로 상승할 경우 가격 하락폭도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 예측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신중하게 투자하라고 하네요.


환헤지(H) 상품 차이점

만약 위에서 언급된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나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처럼 상품명에 (H)가 붙은 환헤지 상품은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한 상품입니다. 따라서 원화 약세 상황에서 환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환차익을 원한다면 반드시 환노출형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나. 국내 채권 ETF: 금리 하락 수혜 & 환율 무관

원화 강세(달러 약세) 환경에서는 국내 원화 자산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국내 금리 인하까지 예상된다면 다음 ETF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1.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451530)

특징은 대한민국 초장기 국채(30년 스트립) 투자로 위의 1번에서 소개했죠.


TIGER-중장기국채


4. TIGER 중장기국채 (302190)

특징은 국내 국고채 중 잔존만기 3년 초과 7년 이하 채권에 주로 투자.

  • 듀레이션: 5.22년 (중장기)
  • YTM: 2.57%
  • 투자 포인트: 30년물보다는 듀레이션이 짧지만, 여전히 금리 하락 시 의미 있는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 참고: 연금계좌 투자 가능.
  • 수수료 연 0.15%


TIGER-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5.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451540)

특징은 국내 AA- 등급 이상 우량 채권(국채, 통안채, 금융채, 회사채 등)에 분산 투자.

  • 듀레이션: 6.76년 (중장기)
  • YTM: 2.66%
  • 투자 포인트: 다양한 우량 채권에 분산 투자하여 안정성을 높이면서, 중장기 듀레이션을 통해 금리 하락 시 수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참고: 연금계좌 투자 가능.
  • 수수료 0.03%

★ 1번과 5번에 투자해야겠습니다. 이 채권 구성 종목을 보니 국채와 토지주택 채권, 부산은행, 일부 카드사고 거래량 5,450주, 주당 57,009원, 자산규모 8,835억으로 마음에 듭니다.


다. 두 가지 시나리오를 동시에 고려한다면?

미국 등 해외 금리도 함께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 수혜를 누리고 싶지만 달러 약세가 걱정된다면 환헤지(H) 상품이 필수입니다.


2.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458250)

특징은 미국 30년 국채 스트립 투자, 환헤지(H) 상품. 위의 2번 상품


3.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458260)

특징은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투자, 환헤지(H) 상품. 위의 3번 상품


라. 피해야 할 ETF - 환노출형 달러 채권

이 시나리오에서는 다음과 같은 환노출형 달러 채권 ETF는 투자 매력이 떨어지거나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329750)
  •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0046A0)
  • TIGER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456610)

이들 상품은 달러 약세 시 환차손이 발생하여 채권 이자수익이나 자본차익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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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H'는 환헤지가 된다면, 환율이 오르거나 내려도 손실 없나?

A. 정확히 말하면, 환헤지(H) 상품은 환율 변동 손익을 '최소화', '제거'하려는 상품. 완벽하게 100% 손실이 없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크게 줄어듦

  • 작동 원리는 ETF 운용사가 주로 선물환 계약 등으로 미래 특정 시점의 환율을 미리 고정해 놓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ETF라면, 현재 시점에서 미래에 달러를 원화로 바꿀 때 적용될 환율을 미리 약속해두는 것이죠.
  • 달러 약세 (원화 강세) 시: 원래대로라면 달러 가치가 떨어져 원화로 환산했을 때 손실을 보겠지만, 미리 높은 환율로 팔기로 약속해두었기 때문에 그 손실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시: 반대로 달러 가치가 올라 원화로 환산했을 때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미리 낮은 환율로 팔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 환차익은 얻지 못하게 됩니다.

즉, 환율이 오르든 내리든 그로 인한 '추가적인 이익'도, '추가적인 손실'도 거의 없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투자자는 해당 ETF가 투자하는 기초자산(예: 미국 채권)의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Q. 환헤지(H) 상품의 주요 단점

1. 환차익 기회 상실

가장 큰 단점으로 원화 약세(달러 강세)를 보여도 환차 수익을 얻지 못합니다. 환헤지는 '위험'을 줄이는 대신 '기회'도 함께 줄이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2. 헤지 비용 발생

환헤지를 위해 선물환 계약을 체결 하는데 비용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투자 대상 국가의 금리가 우리나라 금리보다 높을 경우, 해당 통화(달러)를 미래에 팔기로 하는 선물환 계약 시 비용(디스카운트)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우리나라 금리가 더 높다면 이익(프리미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스와프 포인트는 환헤지 비용의 주요 부분을 차지합니다.

거래 비용 등 기타 비용이 있으며, 선물환 거래 자체에 수반되는 거래 비용, 운용사의 운용 노력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헤지 비용은 ETF의 총 보수(TER, Total Expense Ratio)에 직접적으로 명시되지는 않더라도, ETF의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되어 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동일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ETF라도, 환헤지형(H) 상품이 환노출형(UH) 상품보다 총 보수가 약간 더 높거나, 실제 투자 수익률이 헤지 비용만큼 낮아질 수 있습니다.

3. 완벽한 헤지 불가능 (헤지 오차)

이론적으로는 100% 환율 변동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지만, 실제 운용 과정에서는 자금 유출입, 시장 상황 변화 등으로 인해 완벽한 헤지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를 헤지 오차(Tracking Error)라고 하며, 미미하지만 약간의 환율 변동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권 ETF는 금리 변동기나 환율 불안정 시기에 효과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면 듀레이션이 긴 채권 ETF를, 원화 약세가 우려된다면 환노출형 미국 달러 채권 ETF를 고려해보세요.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