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감 MBTI T vs F, 왜 그렇게 말하나 속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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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쟤는 저렇게 말하지?" MBTI T(사고형)와 F(감정형)의 극명한 차이점, 이유가 궁금하셨죠? 연인, 가족, 직장 동료와의 실제 상황 속 대화에서 대답의 차이, 반응의 차이를 예시하고 속마음을 예상하여 T와 F를 마음을 분석 비교했습니다.
핵공감 MBTI T vs F, 왜 그렇게 말하나 속마음은?
T와 F, 정말이지 물과 기름, "쟤는 왜 저렇게 말하지?" 하고 속상했던 경험, 있으시죠? 오늘은 T와 F가 특정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하고, 그 말 뒤에 숨겨진 진짜 속마음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나 기분 안 좋아서 머리 염색했어!" 말에 F vs T 반응 차이
친구가 며칠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머리를 파격적인 색으로 염색하고 나타나 "나 기분 안 좋아서 질렀어!"라고 말한다. 당신의 반응은?
ⓐ “오, 무슨 색으로 했어? 잘 어울린다. 근데 무슨 일 있었어? 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렇게 반응했다면, 당신은 T 성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속마음은 이렇습니다. (‘염색한다고 기분이 나아질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게 먼저인데… 일단 뭐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지부터 알아봐야겠다. 염색 잘 된 건지, 그건 따로 객관적으로 봐야지.’)
그리고 머릿속엔 이런 말이 맴돌죠. “그래서, 그 문제는 해결됐어?”
이런 T는 F를 보면서 “말은 달콤하게 잘하는데, 정작 현실적인 도움은 안 주는 무책임한 사람 같아.”
ⓑ “헐, 진짜? 완전 파격적인데? 무슨 일 있었던 거야? 괜찮아? 근데 머리 색 너무 예쁘다! 기분 좀 나아졌어?”
이런 반응이라면 당신은 F 성향일 확률이 높아요. 속마음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머리까지 저렇게 했을까… 짠하네. 지금은 이유를 따지기보다 예쁘다고, 잘 어울린다고 해줘야 기분이 좀 나아지겠지. 이유는 나중에 천천히 들어주면 돼. 지금은 공감이 먼저야!’)
이런 F는 T를 보며 “어쩜 저렇게 감정 없이 문제만 따지고 드는 거야? 너무 차갑고 기계적이야…”
상황 2. "어떡해... 나 차 사고 났어 ㅠㅠ" 친구 전화에
친구가 울먹이며 "나 방금 차 사고 났어..."라고 전화했다. 당신의 첫 마디는?
ⓐ "괜찮아? 다친 데는 없고? 보험사 불렀어? 상대방 과실이야, 우리 과실이야? 블랙박스 영상 있어?"라고 말한다면 T. "어디야? 몸은 괜찮고? 일단 보험 접수부터 해. 경찰 신고는? 상대방 차종이랑 번호 찍어뒀어? 블랙박스 확인해봐, 과실 비율 따져야 하니까."
T의 속마음은 (일단 흥분 가라앉히고 상황 파악부터. 감정적인 위로는 나중 문제. 지금은 사고 처리 절차를 정확히 밟는 게 중요해. 그래야 손해를 최소화하지. 아, 사람 안 다친 게 천만다행이네.)
ⓑ "세상에! 괜찮아?! 어디 다친 데 없어? 너무 놀랐겠다! 지금 어디야? 내가 갈까?"라고 말한다면 F죠. "뭐?! 괜찮아?!?!? 어디 다친 거 아니야? 세상에 얼마나 놀랐어! 지금 당장 내가 그리로 갈게! 혼자 있으면 무섭잖아! 울지 마, 괜찮아!"
F의 속마음은 (어떡해, 얼마나 무서웠을까... 피는 안 났나? 손 떨리는 거 아니야? 지금 제일 필요한 건 내 존재일 거야. 가서 괜찮다고, 옆에 있다고 말해줘야 해. 사고 처리는 그다음 문제고, 일단 내 친구 안심시키는 게 먼저!)
상황 3. "이것 때문에 또 야근 각이야..." 동료의 실수로 문제 발생!
마감 직전, 팀 동료의 실수로 중요한 파일이 날아가거나, 큰 오류가 발견되어 야근이 확정된 상황.
ⓐ "아... 일단 원본 파일 백업해 둔 거 없어요? 이 부분은 왜 이렇게 처리한 거예요? 앞으로 이런 실수 안 하려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공유하는 게 좋겠네요. 일단 지금이라도 빨리 복구하죠."라고 말한다면 T. "이거 왜 이렇게 된 거예요? 지난번에 이 부분은 이렇게 하기로 하지 않았었나? 일단 지금 제일 빨리 수습할 방법부터 찾아봅시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작업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걸로 하죠."
T의 속마음은 (하... 또? 원인이 뭐지?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되는데. 감정적으로 화낼 시간 없어. 빨리 문제 해결하고, 재발 방지책을 세워야 팀 전체가 편해진다. 효율적으로 일하자, 제발.)
ⓑ "아이고... 길동씨, 괜찮아요? 너무 속상하겠다. 일단 같이 해결 방법을 찾아봐요. 너무 자책하지 마요. 다 같이 하면 금방 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한다면 F.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에고,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일단 너무 걱정하지 말고, 우리 같이 한번 해결해 봐요!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제가 뭐 도울 거 없을까요?"
F의 속마음은 (저런... 지금 얼마나 미안하고 괴로울까. 실수한 사람 마음이 제일 안 좋을 텐데. 일단 다독여주고 같이 힘내서 해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지. 자책감 느끼게 하면 더 위축될 거야. 괜찮다고, 함께라고 말해줘야 해.)
상황 4. "걔랑 헤어졌어..." 친구의 실연 소식
친구가 연인과 헤어졌다며 울면서 하소연한다.
ⓐ "왜 헤어졌는데? 네가 뭘 잘못했어? 아니면 걔가 뭘 잘못했는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 관계는 너한테 도움이 안 됐던 것 같아. 잘 헤어졌어."라고 말한다면 T. "그래서 헤어진 결정적인 이유가 뭔데? 너도 생각해 봤겠지만, 사실 지난번부터 좀 아니다 싶었잖아. 감정적으로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잘된 일일 수도 있어. 이번 기회에 너 자신한테 좀 더 집중해 봐."
T의 속마음은 (감정적인 위로도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제시가 더 중요해. 이별의 원인을 알아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지.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도록 도와줘야겠다.)
ⓑ "어떡해... 정말 너무 속상했겠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어... (어깨 토닥이며) 나한테 다 털어놔. 내가 다 들어줄게. 내가 네 편인 거 알지? 일단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라고 말한다면 F. "아이고... 내새끼 어떡해...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 (꼬옥 안아주며) 괜찮아, 괜찮아. 지금은 아무 생각 말고 그냥 실컷 울어. 내가 옆에 있어 줄게. 말하고 싶을 때 다 말하고, 당분간은 나랑 맨날 붙어있자. 알았지?"
F의 속마음은 (세상에... 마음이 찢어질 것 같겠다. 지금 무슨 말을 해도 귀에 안 들어올 거야. 그냥 곁을 지켜주면서 마음껏 슬퍼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최선이야. 실컷 울고 나면 좀 괜찮아지겠지. 지금은 무조건적인 지지와 공감이 필요해.)
상황 5. 친구 생일 선물, 뭘로 할까? 고민의 순간!
친한 친구의 생일이 다가온다. 선물을 고르기 위해 함께 쇼핑하거나 아이디어를 나누는 상황.
ⓐ "걔 요즘 노트북 느리다고 했으니까 SSD 사주는 게 어때? 아니면 운동 시작했으니까 기능성 운동복? 실용적인 게 최고지."라고 말한다면 T. "일단 걔한테 지금 뭐가 제일 필요한지 생각해 보자. 최근에 뭐 갖고 싶다고 흘리듯이 말한 거 없어? 예산은 얼마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가성비랑 실용성 따져서 골라야 후회 안 하지."
T의 속마음은 (예쁘고 쓸데없는 거 사줘서 처박아두는 것보다, 진짜 필요한 거 사줘서 잘 쓰는 게 서로에게 이득 아닌가? 감동은 한순간이지만, 실용성은 오래가지. 어떤 제품 스펙이 좋은지 검색해 봐야겠다.)
ⓑ "우리가 직접 만든 포토북은 어때? 아니면 걔가 좋아하는 캐릭터 굿즈 풀세트? 의미 있고 감동적인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한다면 F. "우리 추억이 담긴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어! 걔가 평소에 '아기자기한 거 너무 좋아!' 이랬잖아. 이거 받으면 완전 감동해서 울지도 몰라! 포장도 예쁘게 하고, 손 편지도 꼭 써야지!"
F의 속마음은 (선물은 마음을 전하는 거니까! 걔가 이걸 받고 얼마나 기뻐할지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가격이나 실용성도 중요하지만, 내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아서 주고 싶어. 그 순간의 행복이 제일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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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6. "이 영화 너무 슬퍼 엉엉 ㅠㅠ" 영화관을 나오며
방금 아주 슬픈 영화를 함께 보고 나왔다. 눈물 콧물 다 뺀 친구 옆에서 당신의 반응은?
ⓐ "음... 주인공이 저기서 저런 선택을 한 게 좀 이해가 안 가네. 개연성이 떨어져서 몰입이 깨졌어. 차라리 다른 방식으로 풀었으면 더 설득력 있었을 텐데."라고 말한다면 T. "울었어? 나는 저 부분에서 감독이 의도한 메시지는 알겠는데, 전개가 좀 작위적이라고 생각했어. 차라리 현실적인 고증을 더 살렸으면 어땠을까 싶네. 그래도 배우들 연기는 좋더라."
T의 속마음은 (감정적으로 슬프긴 한데... 자꾸 논리적인 오류가 눈에 밟히네. 저런 비극을 막을 방법은 없었을까? 저 캐릭터의 행동 패턴 분석... 아, 나 지금 너무 분석하고 있나? 그래도 객관적인 평가는 중요하지.)
ⓑ "흐어엉 ㅠㅠ 나 아직도 눈물이 안 멈춰. 주인공 너무 불쌍해 어떡해 ㅠㅠ 너도 울었지? 우리 당분간 저 영화 이야기 계속할 것 같아."라고 말한다면 F. "으헝헝... (훌쩍이며) 너도 봤어? 주인공 마지막 표정? 진짜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 당분간 저 영화 OST만 들어도 눈물 날 것 같아. 우리 맛있는 거 먹으면서 이야기 좀 더 하자."
F의 속마음은 (아, 진짜 너무 슬퍼서 미치겠다. 주인공한테 완전히 감정 이입했어. 저런 상황에 내가 처했더라면... 상상만 해도 끔찍해. 옆에 있는 친구도 같은 감정을 느꼈겠지? 서로 위로하면서 이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
상황 7. "팀장님께 엄청 칭찬받았어"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팀장님께 공개적으로 칭찬과 인정을 받았다. 이 기쁜 소식을 친구에게 전할 때.
ⓐ "이번 프로젝트 데이터 분석 정확도가 높았다고,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시더라. 다음 분기 KPI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라고 말한다면 T. "오늘 팀장님이 내가 제시했던 전략이 효과적이었다고, 덕분에 목표 초과 달성했다고 칭찬해 주셨어. 객관적인 지표로도 증명됐으니 뿌듯하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프로젝트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T의 속마음은 (내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중요하지. 감정적인 칭찬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뛰어났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 짚어주는 게 더 의미 있어. 이 기세를 몰아 다음 목표도 달성해야겠다.)
ⓑ "팀장님이 오늘 사람들 다 있는 데서 나보고 너무 잘했다고, 고맙다고 하시는데 진짜 감동이었어! 다들 나한테 축하한다고 해주고, 뭔가 팀에 기여한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해!"라고 말한다면 F. "있잖아! 오늘 팀장님이 나한테 완전 폭풍 칭찬해 주셨어! 사람들 앞에서 막 엄지척해 주시는데, 진짜 눈물 날 뻔했잖아! 동료들도 다 같이 박수 쳐주고... 뭔가 내가 진짜 팀의 일원으로서 인정받은 느낌이라 너무 행복해!"
F의 속마음은 (와, 진짜 기분 최고다! 칭찬도 칭찬이지만, 팀장님과 동료들의 따뜻한 말과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져서 더 감동이었어. 내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이 기쁨을 빨리 나누고 싶다!)
상황 8. "나 큰맘 먹고 퇴사하고 세계 일주 갈 거야!" 친구의 새로운 도전 선언
친한 친구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갑자기 세계 일주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당신의 반응은?
ⓐ "오, 대단한 결정이네. 여행 경비는 충분히 모았어? 루트는 어떻게 짰고? 가서 비상 상황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 계획이야?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준비 철저히 해야 해."라고 말한다면 T. "진짜? 갑자기? 그럼 지금 하는 일은 어떻게 되는 건데? 여행 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웠어? 예산은? 혹시 모르니까 여행자 보험은 꼭 여러 개 비교해 보고 제일 조건 좋은 걸로 들어. 그리고 각 나라별 위험 정보도 미리 파악해 둬."
T의 속마음은 (멋있긴 한데... 너무 즉흥적인 거 아닌가?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 고려한 걸까?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니야. 성공적인 여행이 되려면 철저한 계획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지. 내가 뭘 도와줄 수 있을까? 정보 수집이라도?)
ⓑ "우와! 진짜 멋있다! 네 용기가 부럽다! 얼마나 설렐까? 가서 예쁜 사진 많이 찍어서 보내주고! 항상 응원할게! 몸조심하고! 돌아오면 우리 꼭 다시 만나자!"라고 말한다면 F. "헐! 대박! 진짜 가는 거야? 와, 너 진짜 용감하다!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해도 내가 다 떨린다! 가서 좋은 경험 많이 하고, 예쁜 거 많이 보고 와! 힘들면 언제든 연락하고! 내가 항상 여기서 응원하고 있을게! (와락)"
F의 속마음은 (정말 대단하다!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일까. 분명 쉽지 않았을 텐데. 지금은 어떤 말보다 응원과 지지가 필요할 거야. 친구의 꿈을 진심으로 축복해 주고 싶다. 걱정보다는 기대로 가득 채워주고 싶어!)
상황 9. "미안, 나 30분 정도 늦을 것 같아!" 약속 시간 어기는 친구
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간에 친구가 30분이나 늦는다고 연락이 왔다.
ⓐ "알겠어. 그럼 오는 데 얼마나 더 걸릴 것 같아? 오는 길에 무슨 일 있었어? 다음부터는 늦을 것 같으면 조금 더 일찍 알려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면 T. "알았어. 그럼 정확히 몇 시쯤 도착 가능해? 오는 길에 차가 많이 막혀? 그럼 나는 여기서 일단 커피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을게. 다음에는 예상 시간 좀 더 정확하게 알려주면 서로 편할 것 같아."
T의 속마음은 (하... 또 늦네. 시간 약속은 기본인데. 일단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파악해야 내 시간 계획을 다시 세우지. 감정적으로 화내봤자 바뀌는 건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는 게 생산적이야.)
ⓑ "괜찮아, 괜찮아! 조심히 와! 오는 길에 무슨 일 생긴 줄 알고 걱정했네. 천천히 와도 돼, 기다리고 있을게! 혹시 배고프면 뭐라도 시켜 놓을까?"라고 말한다면 F. "어머, 그래? 괜찮아! 급하게 오다가 다치지 말고 천천히 와.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걱정되네. 나는 여기서 잘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부담 갖지 말고! 혹시 오는 길에 뭐 필요한 거라도 있으면 말하고!"
F의 속마음은 (휴, 연락이라도 줘서 다행이다. 혹시 무슨 사고라도 났나 걱정했네. 늦는 것보다 안전하게 오는 게 훨씬 중요하지. 기다리는 동안 친구가 미안해하지 않도록 괜찮다고 말해줘야겠다. 만나면 반갑게 맞아줘야지!)
상황 10. "나 요즘 그냥 다 너무 힘들어..." 친구의 막연한 고민 토로
친구가 구체적인 이유는 말하지 않고 "나 요즘 그냥 사는 게 너무 힘들다"라며 기운 없이 고민을 털어놓는다.
ⓐ "뭐가 힘든데? 직장 문제야, 아니면 인간관계?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 때문에 힘든지 말을 해줘야 내가 같이 고민해주거나 조언을 해줄 수 있지."라고 말한다면 T. "왜? 무슨 일 있었어? 그냥 힘들다고 하면 내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잖아. 힘든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하나씩 이야기해 봐. 같이 해결책을 찾아보자."
T의 속마음은 (그냥 힘들다는 말로는 문제 파악이 안 돼. 원인이 뭐지? 해결 가능한 문제인가? 감정적인 호소만으로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구체적인 정보를 알아야 논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데... 답답하네.)
ⓑ "아이고...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말 안 해도 괜찮아. 그냥 내가 옆에 있어 줄게. (어깨를 감싸며) 우리 맛있는 거 먹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좀 쉴까?"라고 말한다면 F. "저런... 요즘 많이 지쳤구나... (가만히 손을 잡아주며) 지금 당장 말하기 힘들면 안 해도 괜찮아. 그냥 이렇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내가 뭐 해줄까? 네가 좋아하는 달달한 케이크 사갈까?"
F의 속마음은 (얼마나 마음이 복잡하고 괴로우면 저럴까... 지금은 어떤 해결책보다 그냥 따뜻한 위로와 기댈 곳이 필요한 것 같아. 섣부른 조언보다는 그냥 묵묵히 곁을 지켜주면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중요해. 힘든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을 거야.)
T는 "그래서 뭐가 문제고, 어떻게 해결할 건데?" 가 핵심인 반면, F는 "네 마음은 괜찮아? 내가 어떻게 위로해줄까?" 가 우선인 경우가 많아요. T의 직설적인 말이 때론 차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안에는 문제를 해결해 주려는 나름의 애정이 담겨있을 수 있고요. F의 공감이 때론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순간 가장 필요한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주죠.
"쟤는 틀렸어!"가 아니라 "아, 쟤는 저렇게 생각해서 저렇게 말하는구나!" 하고 이해하는 거예요.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그 다름을 존중할 때, 우리는 T와 F가 함께 만들어갈 더 멋진 세상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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