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할 때 차량 확인하는 방법 체크리스트
중고차를 구매 단계에 수리비 폭탄을 예방하는 실제 차량을 확인하는 방법 체크리스트로 어디를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중요한 체크포인트 설명입니다.
중고차 구매할 때 차량 확인하는 방법 체크리스트
중고차 매장에 갔는데, "뭘 봐야 할지...", "딜러 말만 믿어도 될지?" 걱정되죠? 삐까뻔쩍한 차들 사이에서 정신없이 둘러보다 보면 정작 중요한 건 놓치기 일쑤!
실패 없이 중고차 실물을 확인하는 방법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중고차 구매할 때 차량을 잘 확인해야 하는 이유
가. 겉모습에 속지 말고 눈에 안 보이는 곳을 체크
중고차 매장에 전시된 차들은 구매자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므로 겉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수리해서 좋아 보입니다. 문제는 판매할 때 확인할 수 없는 실제 주행과 관련된 부분까지 딜러들이 돈을 들여서 수리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구매한 사람이 이런 부분을 잘 체크해야 합니다.
반짝이는 차체만 보지 말고, 허리를 숙여 범퍼 아래쪽, 문짝 아래쪽, 사이드 스텝(발판) 아래쪽에 긁히거나 찌그러진 곳, 녹슨 곳은 없는지 잘 살펴보세요. 이런 곳은 사고 흔적이나 부식을 숨기기 좋은 곳이거든요.
"사장님, 차 좀 들어봐도 될까요?" 80% 이상 구매할 마음이 생기면 용기를 내서 확인해 보세요! 딜러에게 리프트에 올려 하부를 보여달라고 해보세요. 이렇게 하부까지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매장에서 차량을 구매해야 수리비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들어서 하부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있어요. 성능·상태 점검 기록부에는 하부 부품이나 프레임(차의 뼈대)을 교체했거나, 용접한 내용은 표시되지만, 살짝 찌그러지거나 녹슨 정도는 자세히 안 나올 수 있거든요.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죠!
나.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밸런스와 좌우 대칭
자동차는 달리는 기계입니다. 빠르게 달리려면 튼튼한 엔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균형이 잘 맞아야 안전합니다. 그래서 차를 볼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차에서 두세 걸음 떨어져 앞, 뒤, 양옆에서 전체적인 균형을 살펴보는 거예요.
대부분의 자동차는 좌우가 똑같이 생겼어요. 만약 한쪽 헤드라이트가 유난히 새것 같거나, 문짝 색깔이 미묘하게 다르거나, 범퍼와 차체 사이 틈이 한쪽만 넓다면? "어? 왜 다르지?" 하고 반대쪽과 비교해 보세요.
엔진룸 뚜껑(본네트)이나 트렁크 틈새에 새끼손가락을 살짝 넣어보세요. 양쪽 틈이 일정하지 않다면? 쿵! 사고가 나서 교체했거나 수리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물론 모든 경우가 사고는 아니지만, 의심해 볼 만하죠?)
양쪽 헤드라이트가 똑같이 맑고 투명한가요? 한쪽만 뿌옇거나 너무 새것 같다면 교체했을 수 있어요. 밤에 불을 켰을 때 밝기가 비슷한지도 슬쩍 확인해 보세요.
"사장님, 이거 왜 이래요?" 질문하세요. 뭐가 정상인지 몰라도 괜찮아요! 그냥 "어? 여기랑 저기랑 다른데요?" 하고 딜러에게 물어보세요. 그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가격을 협상하는 데도 도움이 되니 약간 진상 손님이 되어 사소한 것도 체크하세요.
다. 엔진룸 열어서 확인할 사항들
엔진룸은 복잡해 보이지만, 몇 가지만 확인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딜러에게 "엔진룸 한번 봐도 될까요?" 하면 대부분 흔쾌히 열어줍니다.
1. 오일 누유 흔적 찾기 (가장 중요!)
엔진 주변, 엔진 위쪽 커버 가장자리, 각종 호스 연결 부위, 벨트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기름때가 흥건하게 젖어 있거나, 먼지와 기름이 뭉쳐 시커멓게 덩어리져 있거나, 방금 흘러내린 것처럼 반짝이는 오일 자국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 검은색/갈색 기름때는 엔진 오일 누유 가능성 (가장 흔함)
- 붉은색 계열은 미션 오일 또는 파워 스티어링 오일 누유 가능성
- 녹색/파란색/분홍색은 냉각수(부동액) 누수 가능성
- 어두운 부분은 스마트폰 손전등을 비춰보면 더 잘 보입니다.
살짝 비치는 정도나 아주 오래되어 말라붙은 흔적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흥건하거나 방금 샌 것 같은 흔적은 주의해야 합니다. 딜러에게 "이 부분은 왜 이런 건가요?" 라고 꼭 물어보세요.
2. 각종 오일 양과 상태 확인 (게이지 활용)
엔진 오일은 대부분 노란색이나 주황색 손잡이가 달린 '엔진 오일 딥스틱(게이지)'을 뽑아서 깨끗한 천으로 닦고 다시 끝까지 넣었다 빼서 오일 양(F와 L 사이)과 색깔(너무 시커멓거나 쇳가루가 보이면 좋지 않음), 점도(물처럼 너무 묽거나 꿀처럼 너무 끈적이면 좋지 않음)를 확인합니다. (차종마다 확인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딜러에게 물어보세요.)
보조 탱크의 냉각수 양이 MIN과 MAX 사이에 있는지, 색깔이 탁하거나 이물질이 떠다니지는 않는지 확인합니다. (엔진이 뜨거울 때는 절대 뚜껑을 열지 마세요!)
브레이크 오일 탱크의 양이 적정 수준인지 확인합니다.
3. 벨트 상태 확인
엔진룸에 보이는 고무 벨트(팬벨트 등)들이 갈라지거나 실밥이 풀어진 곳은 없는지, 너무 느슨하거나 팽팽하지는 않은지 가볍게 눌러보세요. (정확한 장력 확인은 어렵지만, 눈으로 보이는 손상은 체크 가능)
4. 배터리 상태 확인 (간단히)
배터리 단자 주변에 하얀 가루(부식)가 많이 껴있지는 않은지, 배터리 상태 표시창(있는 경우)의 색깔은 어떤지 확인합니다. (녹색이면 정상, 검은색이면 충전 필요, 흰색이면 교체 필요 등 - 배터리마다 다름)
★ 만약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라면 계약 전에 수리를 요구하거나, 수리 비용만큼 가격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딜러가 거부하거나 얼버무린다면 신중하게 다시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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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수리비 폭탄이 예상되는 부품 체크하기
중고차를 확인할 때 우리가 전문가도 아닌데 완벽하게 체크하지는 못해요.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 기록부에 나온 내용은 서류로 확인하고, 나중에 문제 생기면 보증 수리나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일단 안심해도 됩니다.
그럼 뭘 먼저 봐야 할까요? 바로 "고장 나면 내 지갑 눈물바다" 가 될 수 있는 비싼 부품부터 살펴보는 거예요.
1. 타이어, 신발보다 비쌀 수 있어요. 특히 SUV와 대형차들은 엄청 비싸죠. 타이어 트레드의 홈 깊이를 확인해서 얼마나 남았는지 보세요. 너무 닳았으면 곧 교체해야 하고, 이게 생각보다 큰돈이에요!
2. 타이어 4개가 짝짝이 아닌지, 같은 브랜드 같은 무늬인지 확인하세요. 특히 덩치 큰 차는 타이어 폭이 넓어서, 이게 다르면 고속 주행 시 차가 덜덜 떨릴 수 있어요.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 있으면 가격이 낮은 타이어로 교체하기도 하니 체크, 체크
3. 옆구리 괜찮니? 땜빵은 어디에? 타이어 옆면에 심하게 긁히거나 찢어진 곳은 없는지, 애매한 곳에 펑크 때운 자국(지렁이)은 없는지 살펴보세요. 이런 타이어는 위험할 수 있고, 특히 수입차나 일부 차종의 '런플랫 타이어'는 교체 비용이 어마어마하답니다. 4짝 다 갈면 100만 원 훌쩍!
4. 오디오보다는 내비게이션! CD보다는 첨단 기능!
라디오 주파수 맞추는 것보다, CD 플레이어나 CD 체인저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세요. (요즘은 잘 안 쓰지만, 있다면 확인!)
특히 차에 딱 붙어있는 순정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잠깐이라도 차를 움직여서 GPS가 잘 잡히는지, 길 안내는 제대로 하는지 꼭 확인해야 해요. (고장 나면 수리비가...)
5. 깜빡이보다는 HID, LED 헤드라이트!
방향지시등, 후진등 잘 나오는지 친구한테 봐달라고 할 시간에, 헤드라이트가 비싼 HID 램프나 LED 램프인지 확인하고, 양쪽 다 잘 들어오는지 보세요. 이런 램프는 하나만 나가도 교체 비용이 꽤 들거든요.
6. 와이퍼보다는 앞 유리 전체 컨디션!
와이퍼 고무 상태 보는 것보다, 앞 유리가 햇빛 차단 기능이 있는 '솔라 글라스'인지, 비 오면 자동으로 와이퍼가 움직이는 '우적 감지 기능'이 있는지 보세요. 만약 이런 기능이 있다면, 앞 유리에 돌 맞은 자국(스톤칩)이나 금이 가서 교체해야 할 정도는 아닌지 꼼꼼히 살펴야 해요. 이런 특수 유리는 교체 비용이 상당하거든요.
7. 신차 보증기간이 남았다면?
차량 기능 고장은 걱정하지 마세요. 어차피 보증이 남았잖아요. 대신 보증으로 수리되지 않는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같은 소모품 상태를 더 집중적으로 살펴보세요. 어차피 기능 문제는 보증 수리받으면 되니까요!
결국, 중고차 구매는 "이 차 사서 나중에 돈 많이 들 부분은 어디일까?" 를 생각하며 살펴보는 것이 짧은 시간에 차를 효과적으로 보는 비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