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검사 질문 리스트 예시, 합격 답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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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서 인성검사를 하는 목적과 회사가 인성검사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4가지, 인성검사 잘 보는 5가지 방법, 솔직하라는 이유, 실제 인성검사 예시 문제가 무엇을 확인하려는 것인지, 어떻게 대답하면 유리한지 설명입니다.
인성검사 질문 리스트 예시, 합격 답안 해설
안녕하세요, 예비 프로직장러 여러분! '인성검사' "솔직하게만 하면 된다는데… 정말 그럴까?", "혹시 떨어뜨리기 위한 함정은 아닐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드실 겁니다.
인성검사가 진짜 무엇을 보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 문제 예시와 그 의미까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인성검사 목적은 IQ 테스트 & 도덕성 평가 아님
많은 분들이 인성검사를 '착한 사람' 뽑는 시험이나 성격의 좋고 나쁨을 가리는 테스트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인성검사의 핵심 목표는 지원자의 성격, 가치관, 행동 패턴이 '이 회사, 이 직무와 얼마나 잘 맞는가(Fit)'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가. 인성검사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4가지 (인성검사 목적)
1. 직무 적합성입니다. 이 사람이 지원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만한 성향을 가졌는가? 예를 들면 직무에 따라 꼼꼼함이 중요한 직무가 있고 도전 정신이 중요한 직무가 있잖아요.
2. 조직에 적합한 사람인지. 우리 회사의 문화에 잘 적응하고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가? 예를 들면 수평적인 문화가 있는 회사와 위계질서가 강한 문화를 가진 회사에 적응할 사람인지..
3. 성장 가능성 확인.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가? 스트레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4. 업무 저해 요인 확인. 혹시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성향. 예를 들어 충동적인 성격이라거나 책임감이 낮다거나 공격성을 확인
★ 인성검사는 '정답'이 있는 시험이 아니며, 회사와 직무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지원자의 성향이 얼마나 매칭되는지를 확인하는 '궁합 예측 도구'라고 생각하면 정확합니다.
나. 인성검사 잘 보는 방법 5가지 팁
"무조건 솔직하게"하라는 이유는
- 지원자는 긍정적인 답에 체크하려고 함
- 회사는 지원자의 자소서, 이력서, 인성검사 크로스 문제로 성향과 신뢰도를 체크
- 같은 성향 문제를 표현만 다르게 했더니 전혀 다르게 응답하는 경우 있음
- 인성검사 결과에 신뢰할 수 없는 지원자로 확인
1. '나'는 누구인가? 일관성이 생명!
인성검사에는 비슷한 질문이 표현만 바꿔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지원자의 답변 일관성을 확인하여 응답의 신뢰도를 측정하기 위함이죠. 너무 좋게 포장하려 하거나, '정답'을 찾으려 하면 답이 흔들려 신뢰도가 낮은 사람이 됩니다.
따라서 검사 전, 평소 자기 생각과 행동 패턴, 강점, 약점을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그림이 있어야 일관된 답변이 가능하며 그렇게 하는 게 더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2. '직장인으로서의 나'
완벽하게 솔직해야 한다는 강박에 너무 사적인 모습까지 드러낼 필요는 없습니다. 인성검사는 '직장'이라는 환경 속에서의 당신을 궁금해합니다.
따라서 질문을 읽을 때, '회사에서 이런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업무를 할 때 나의 일반적인 모습은 무엇일까?'를 기준으로 답하세요.
예를 들어 친구들과 있을 땐 즉흥적이어도, 업무 계획은 철저히 세우는 편이라면 후자를 중심으로 답변합니다.
3. 극단적인 답변은 신중하게
'매우 그렇다', '전혀 그렇지 않다'와 같은 극단적인 답변을 남발하는 것은 주의합니다. 물론 정말 강하게 느끼는 부분은 그렇게 답해야 하지만, 모든 질문에 극단적으로 답하면 '융통성 부족', '사회적 바람직성만 추구', 혹은 '자기 인식 부족'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을 고려하되, 대부분의 문항에서는 '다소 그렇다', '보통이다', '다소 그렇지 않다' 등 중간 범위의 답변을 활용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신념이나 확고한 성향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극단적인 답변을 해도 괜찮기는 하지만....
4. 시간 안배 필수, 너무 고민하지 말기
대부분의 인성검사는 문항 수가 많고 시간이 제한적입니다. 한 문제에 너무 오래 매달리면 뒷부분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정확한 성향을 파악할 수 있어서)
따라서 전체 문항 수와 제한 시간을 확인하고 시작하세요. 각 문항은 너무 깊게 고민하기보다,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답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느낌이 실제 당신의 성향일 확률이 높습니다.
5. 기업 인재상은 참고하되, '나'를 바꾸진 말기
지원하는 회사의 인재상을 미리 파악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면 검사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재상에 맞춰 자신을 억지로 꾸며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결국 일관성 부족으로 신뢰도를 잃거나, 입사 후 조직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재상은 '참고'만 하세요. 내가 가진 여러 모습 중, 이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 지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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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실제 인성검사 문제 예시 & 해설 (어떤 의미일까?)
인성검사 문제는 크게 '자기 보고식(Likert 척도)'과 '강제 선택형'으로 나뉩니다. 몇 가지 예시를 통해 어떤 역량을 파악하려 하는지 알아봅시다.
1. 성실성/책임감 측정 문제
"나는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는 편이다."
(① 매우 그렇지 않다 ② 그렇지 않다 ③ 보통이다 ④ 그렇다 ⑤ 매우 그렇다)
측정 의도는 책임감, 끈기, 목표 달성 능력 등 '성실성' 차원을 확인합니다. 대부분의 직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입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답변(④, ⑤)을 일반적으로 선호하지만 모든 '성실성' 관련 질문에 ⑤번을 체크하면 오히려 현실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③, ④ 중에 고민한다면 ④번을 체크하는 정도...
- 일에 한 번 집중하면 끝까지 해내는 편이다/효율적이지 않다면 굳이 끝까지 하지는 않는다.
- 공부를 시작하면 시간표부터 작성한다/공부는 하고 싶을 때 하고 깊은 만큼 한다
- 일의 과정보다는 성공이 더 중요하다/일은 성공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
-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열심히 해도 안 되는 일들이 많다.
- 사회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실력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원칙적인 사람보다 합리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합리적인 사람보다 원칙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2. 사회성/대인관계 측정 문제
"나는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긴다."
(① 매우 그렇지 않다 ② 그렇지 않다 ③ 보통이다 ④ 그렇다 ⑤ 매우 그렇다)
측정 의도는 외향성, 사교성, 팀워크 적응력 등 '사회성'을 측정합니다. 영업/서비스 직무나 팀 단위 업무가 많은 곳에서 중요하게 봅니다.
따라서 직무 특성에 따라 요구되는 정도가 다릅니다. 내향적인 성향이 강하더라도, 협업이나 소통 능력과 관련된 다른 질문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한다면 보완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회성이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직무/조직과 맞는가?'입니다.
길게 보면 이 부분이 맞지 않으면 차라리 다른 직무를 선택하는 게 좋아요.
- 나는 사교적인 사람이다/나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 더 편하다/바로 행동하는 것이 더 편하다.
- 남들보다 활동 범위가 넓은 것 같다/보통 집 근처에서 활동하는 것 같다.
- 나에겐 나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이 있다/세상의 규칙을 따르며 사는 것이 편하다
- 반에서 튀는 편이었다/반에서 튀지 않는 편이었다
- 남에게 영향받는 것이 싫다/남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이 좋다
3. 정서적 안정성 측정 문제
"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편이다."
(① 매우 그렇지 않다 ② 그렇지 않다 ③ 보통이다 ④ 그렇다 ⑤ 매우 그렇다)
측정 의도는 감정 조절 능력, 스트레스 대처 능력, 인내심 등 '정서적 안정성'을 확인합니다. 감정 노동 강도가 높거나, 변수가 많은 업무 환경에서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따라서 역시 긍정적인 답변(④, ⑤)이 일반적으로 선호됩니다. 위기 상황 대처 능력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나는 별로 행복하지 않다.
- 시험 볼 때 내가 찍으면 틀려서 속상하다/시험 볼 때 찍은 것은 틀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누군가 주의를 주면 계속 신경 쓰인다/누가 지적하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 나는 타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신경 쓴다/나는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는 데 신경 쓴다
- 친구들의 말에 쉽게 상처받기도 한다/웬만한 지적이나 시비에는 상처받지 않는다
- 우리 가족은 항상 화목한 가족이다/나는 우리 가족이 맘에 들지 않는 편이다
4. 신뢰도/솔직성 검증 (거짓말 탐지 문항)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해 본 적이 없다."
(① 매우 그렇지 않다 ② 그렇지 않다 ③ 보통이다 ④ 그렇다 ⑤ 매우 그렇다)
측정 의도는 응답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한 문항입니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해 보이는 답변만 고르려는 경향을 파악합니다.
따라서 이 질문에 '매우 그렇다(⑤)'라고 답하면 오히려 솔직하지 않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소한 거짓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유형의 질문은 솔직하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나는 누군가의 물건을 훔쳐본 기억이 있다/나는 도둑질은 나쁜 일이라서 해 본 기억이 없다.
5. 강제 선택형 문제
"다음 두 문장 중 당신을 더 잘 설명하는 것을 고르시오."
- A. 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좋아한다.
- B. 나는 주어진 규칙과 절차를 따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측정 의도는 두 가지 긍정적인 가치 중 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지 파악하여 지원자의 핵심 성향이나 가치관 우선순위를 확인합니다. 예를 들면 성향이 개방성 vs. 성실성
따라서 정답은 없습니다. 지원하는 직무가 창의성을 더 요구하는지(A), 아니면 규정 준수와 안정성을 더 요구하는지(B)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실제 성향과 직무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계획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심하다/계획적으로만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심하다
- 과학보다 국어가 더 쓸모가 많다고 생각한다/국어보다 과학이 더 쓸모가 많은 듯싶다
- 평론가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개그맨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인성검사는 여러분을 떨어뜨리기 위한 함정이 아니라, 여러분과 회사가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 미리 알아보는 '소개팅'과 비슷합니다. 꾸며낸 모습보다는 진솔하고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예요.
이 글에서 알려드린 팁들을 바탕으로, 인성검사가 무엇을 보는지 이해하고,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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